美中 '관세 철폐' 저울질…다우·나스닥, 또 신고가

[뉴욕증시]피로감 따른 관망기조 탓…S&P, 소폭 떨어져
로스 美상무장관 "1단계 합의 타결 땐 종착점 보여줄 것"
기업 실적 '버팀목' 역할…경기침체 우려 지우는 지표들
  • 등록 2019-11-06 오전 7:21:59

    수정 2019-11-06 오전 7:21:59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최근 잇따른 신고점 경신에 따른 피로감이 관망 기조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0.52포인트(0.11%) 오른 2만7492.6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48포인트(0.02%) 상승한 8434.68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65포인트(0.12%) 떨어진 3074.62에 머물렀다.

최대 관심사인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은 유지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양국이 무역전쟁 발발 이후 퍼부었던 관세 폭탄 일부를 철폐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양국의 일부 관세 철폐가 이뤄질 경우 1단계 합의는 마무리 수순을 밟을 공산이 크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10~11일 워싱턴DC에서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구두로 ‘1단계 합의’를 이룬 바 있다. 이와 관련, WSJ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중국의 환율 조작 금지 △지식재산권 보호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시장개방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적었다.

태국을 방문 중인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번 (1단계) 협상은 주로 현시점의 무역 이슈를 논의하는 것으로, LNG(액화천연가스), 대두 같은 것들”이라며 “우리가 1단계 합의를 타결한다면 이는 종착점(최종 합의)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을 안도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경계감’도 불거졌다. 중국이 ‘관세 폐지’에 사활을 걸면서 트럼프 행정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합의일 공산이 크면서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안심하긴 이르다”는 반응도 나왔다.

기업 실적은 여전히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지수 기업 중 75%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경기침체 우려를 씻으며 순항 중이다. 이날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4.7로, 지난달의 52.6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53.5)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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