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PMI 석달째 수축 국면…부양책 또 나올까

中 12월 제조업 PMI 49.0…3개월 연속 50 하회
부동산 침체에 상품 수요 약화…부양책 나올듯
  • 등록 2023-12-31 오후 2:06:27

    수정 2023-12-31 오후 2:06:27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국 경제의 수축 국면이 석달째 이어졌다. 중국 당국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약발이 잘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49.0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49.6)를 하회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이 때문에 산업계가 바라보는 경기 동향을 보여준다. PMI는 기준점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수축을 각각 의미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


중국 PMI는 최근 계속 하락세다. 10월(49.5)과 11월(49.4)에 이어 12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50을 밑돌았다. 4월(49.2)→5월(48.8)→6월(49.0)→7월(49.3)→8월(49.7) 당시 5개월 내내 수축 국면에 머물러 있다가 9월(50.2) 들어 반등 기대감이 나왔지만, 다시 계속 50을 하회하고 있는 것이다. 12월 기업 규모 별로 보면 대기업 50.0(전월 대비 0.5포인트↓), 중형기업 48.7(0.1포인트↓), 소형기업 47.3(0.5포인트↓) 등이 모두 부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야심찬 경제 성장 목표를 설정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음에도 PMI 회복세가 약화했다”며 “최악의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가구부터 가전까지 상품 수요가 억제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인민은행 등이 더 강력한 돈 풀기 정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비제조업 PMI는 지난달과 비교해 0.2포인트 상승한 50.4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PMI는 건설업과 서비스업 등을 포괄하는 지표다. 건설업 PMI는 당국 지원책 덕에 1.9포인트 오른 56.9포인트를 보였으나, 서비스업 PMI는 49.3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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