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 '男 86.3세, 女 90.7세'…5년전보다 늘어

남녀 평균수명 5년 전보다 2.8세, 2.2세 증가
성별 평균수명차 '축소'···35년간 9.9→4.4세로
올해 보험료 변동 예상···연금 늘고, 종신 줄듯
"보험 장기적 설계해야···연금·헬스케어 중요"
  • 등록 2024-01-07 오후 12:00:00

    수정 2024-01-07 오후 7:22:13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대한민국 남녀 평균수명이 상승했다. 남성 평균수명은 5년 만에 2.8세 증가한 86.3세, 여성은 2.2세 증가한 90.7세로 나타났다. 여성 평균수명이 90세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제10회 경험생명표 개정’ 결과 남자·여자의 평균수명은 각각 86.3세, 90.7세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 작성한 제9회 경험생명표보다 각각 2.8세, 2.2세 증가한 수치다. 35년 전에 작성된 제1회 경험생명표와 비교하면 남성 평균수명은 65.8세에서 86.3세로 20.5세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여성은 15.1세 늘었다.

평균수명은 0세의 출생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생존연수를 말한다. ‘0세’ 여성 출생자가 평균적으로 90.7세를 살면 ‘0세’ 남성 출생자는 평균 86.3세까지 산다는 뜻으로 즉 ‘0세의 기대여명’에 해당한다.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고령자의 기대여명 역시 증가했다. 65세 기대여명은 남자 23.7년, 여자 27.1년으로 집계됐다. 직전 경험생명표보다 각각 2.3년, 1.9년 늘었다. 이 같은 평균수명과 고령층 기대여명 상승은 의료기술의 발달, 생활 수준의 향상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남녀 간 평균수명 차이 축소다. 이번 10차 개정에선 여성이 90.7세로 남성(86.3세)보다 4.4세 높았다. 1회차 경험생명표 평균수명에서 보인 남녀 평균수명 차이(9.9세)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 또 평균수명이 늘면서 노후 의료비나 소득 보장에 대한 관심도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가 보험상품 개발에 경험생명표를 활용하는 데다 보험가격지수 산출에도 사용하고 있어 올해 4월 경험생명표 개정에 따른 보험료 인상·인하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과거 평균수명이 늘면 연금보험료는 증가하고 종신보험료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상품 가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연금보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헬스케어 연계 보험상품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험생명표 회차별 평균수명 비교. (그래프=보험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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