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전선 주의, 110억원어치 '지구 한 바퀴 양' 팔려나가

  • 등록 2014-08-06 오전 8:48:31

    수정 2014-08-07 오후 2:05:2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불량전선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찰은 최근 경기도 화성에 있는 전선 제조 공장에 들이닥쳐 불량전선을 대량으로 만든 A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매업자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단가를 낮추기 위해 저렴한 알루미늄에 구리만 덧칠한 불량전선 ‘CCA’를 만들어 전국 철물점과 소매 전파상 등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량만 110억원어치에 달해 전국에 불량전선 주의보가 발동됐다.

이를 거리로 환산하면 4만4000km로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흔히 팔려나간 불량전선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자칫 대형 화재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불량전선은 피복을 벗겨 불을 붙이면 3~4초 만에 녹아 끊어져 버린다. 멀티탭 역시 열을 가하자마자 불꽃이 일며 불이 나간다. 불량전선이 들어간 제품은 일반 구리전선 제품보다 누전이나 합선 등 화재사고 위험이 커 불량전선 주의가 더욱 필요해졌다.

아울러 구리전선보다 전류 손실이 크다는 점에서 같은 시간 사용했을 때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전기료 부담도 커진다.

경찰 측은 “제품라벨이나 전선에 직접 인증번호가 찍혀 있다. 기술표준원 사이트 세이프티 코리아에서 인증번호 조회서비스를 이용하면 불량전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불량전전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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