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한반도 평화통일, 北核막는 최선의 길"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홈페이지 연설문
  • 등록 2015-03-08 오전 10:49:00

    수정 2015-03-08 오후 5:41:00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7일(현지시각) “한반도 평화통일이야말로 북핵을 폐기하는 궁극적인 길이며 이를 위해 한층 심화한 한미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홈페이지에 올린 연설문에서 한국 국회와 미 의회의 ‘동북아 100년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결의안’ 공동 추진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태평양 전쟁이 끝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라며 “한국은 한국전쟁 기간을 제외하면 지난 70년의 상대적 안정과 평화 속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국가로 성장했고, 일본과 중국 역시 번갈아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30년 후인 100주년까지는 동북아의 항구 평화와 공동번영, 한반도 평화통일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런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미국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 의회 지도자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일본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 “종전 70주년이 지나도록 전쟁책임을 회피하려는 역내의 퇴행적 인식과 행동에 대해 우리는 단호하게 말해야 한다”며 “전후 한미일 3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며 한미동맹과 미·일 동맹을 중심으로 지역안정에 크게 공헌해 왔지만 최근 몇 년간 이러한 공동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역사 수정주의적 해석이 나오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의 잘못에 대해 겸허하게 사죄하고 다시는 그런 일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종전 70주년의 기본적인 각오가 돼야 한다”면서 “진정한 화합을 위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정리할 것은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앞서 지난 4일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양국 국회의장 회담을 했으며, 같은 날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만나 결의안 공동 채택을 위한 양국 의회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6일에는 뉴욕행 열차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과 만나 결의안에 대한 바이든 부통령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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