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7]세계1위 `인텔`·명가 `에릭슨`..퍼스트무버 시동

  • 등록 2017-01-09 오전 8:24:59

    수정 2017-01-09 오전 8:24:59

반도체업체 인텔이 자사 CES 부스에 설치해 인기를 끈 AR 기술을 활용한 실내 야구 경기장. 인텔은 AI와 VR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체험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미국의 인텔은 이번 ‘CES 2017’에서 퍼스트무버로서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도체라는 ‘B2B’(기업 간 거래) 상품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텔 인사이드’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낸 인텔은 이번 CES에서 AI(인공지능)과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을 총망라한 제품들을 부스에서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저장장치인 메모리 반도체에 치중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기업과 달리 인텔은 IT·전자기기는 물론 자율주행차 등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강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시였다.

인텔은 자사 부스에서 VR·AR과 결합한 실내 야구장이나 육상트랙·자전거 경기장 등을 구현해 반도체 기술을 직접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인텔의 컴퓨팅 기술과 AI 를 결합해 관람객들의 얼굴을 다양한 화풍으로 초상화로 그려주는 체험 부스도 행사 기간 내내 긴 줄이 이어졌다. 이들 기술은 모두 새로운 통신표준인 ‘5G’ 기반에서 구현돼 성큼 다가온 미래를 실감케 했다.

1876년에 설립돼 무려 141년의 역사를 가진 스웨덴의 통신기업 ‘에릭슨’도 이번 CES에서 5G 기반의 VR·AR 제품들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990년대까지 모토로라에 이어 세계 2위 휴대전화 업체였던 에릭슨은 스마트폰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실패한 기업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이번 CES에서 에릭슨은 다양한 AR 글래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에릭슨은 스포츠·게임·접촉형 등 다양한 AR 글래스에 대해 각각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스포츠형 AR 글래스를 끼고 축구 중계를 보면 가상의 공간에 경기장이 펼쳐지면서 뛰고 있는 선수의 정보와 각종 데이터 등을 3D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또 접촉형 AR글래슨 손가락에 센서를 끼고 함께 사용하면 가상 공간의 물체를 직접 손으로 잡고 움직일 수도 있다. 특히 이들 기능은 게임 환경에서 최적화돼 향후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젠슨 황 CEO가 첫 기조연설자로 나섰던 반도체업체 ‘엔비디아’도 자사가 강점이 있는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활용한 자율주행차와 AI·VR 등을 내놓는 등 혁신의 DNA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CES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IT 기업 중심으로 자율주행과 AI 플랫폼 공개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별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스웨덴 통신업체 에릭슨이 선보인 ‘AR 글래스’를 한 관람객이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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