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연준 의장, 파월·테일러 2파전…트럼프, 공화당 의원들과 거수 표결

  • 등록 2017-10-25 오전 7:50:07

    수정 2017-10-25 오전 8:08:04

/블룸버그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누가 적절한지 의견을 물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존 테일러 미 스탠퍼드대 교수 중 맘에 드는 사람에게 거수할 것을 요청했다. 일종의 ‘비공식’ 표결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닛 옐런 현 의장을 언급하긴 했으나 표결에선 제외됐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그동안 파월 이사와 테일러 교수에게 지지 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반면 옐런 의장에 대해서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 임명된 인사라며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비공식 표결에 참여한 팀 스콧 의원은 “테일러 교수가 이긴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존 케네디 의원은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테일러 교수, 파월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옐런 의장을 면담했다. 게리 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도 후보 중 한명이다. WSJ은 앞서 최종 후보가 이날 표결을 진행한 테일러 교수와 파월 이사 2명으로 좁혀졌다고 보도한바 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5명을 모두 후보로 고려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을 지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이 고려하는 유력후보가 테일러 교수와 파월 이사냐는 질문에 “확실히 대통령이 선호하는 인물”이라며 “곧 차기 연준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늦어도 내달 초 아시아 순방에 나서기 전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할 예정이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는 상원 인준청문회를 거쳐 옐런 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2월 초 취임하게 된다.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최근 파월 이사와 테일러 교수, 워시 전 이사와 비공식 면담을 가졌다. 특히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 의장과 면담하는 동안 펜스 부통령은 워시 전 이사를 만났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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