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시한 D-1…與野원내대표, 국회서 협상 시작

7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서 원내대표 회동
김동철 "특검 안 하려 추경 포기하는 與 처음"
노회찬 "상대 헤아리는 자세로 임하면 결론"
우원식·김성태는 입장 표명 없이 회동 임해
  • 등록 2018-05-07 오전 11:30:25

    수정 2018-05-07 오전 11:56:14

7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 참석한 원내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국회 교섭단체 소속 원내대표가 7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판 협상을 시작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4일 긴급 소집한 교섭단체 원내대표단 회동에서 다음날 오후 2시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못 박은 데 따른 것이다.

정 의장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와 멕시코 순방 등이 예정돼 있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11일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날이 국회 전반기 여야 협상 마지노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서는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는 김경수(경남지사)·박남춘(인천시장)·양승조(충남지사) 민주당 의원과 이철우(경북지사)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직서가 오는 14일 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돼야만 한다. 만약 14일까지 이들의 사직서를 처리하지 못하면 이곳 지역 재보궐은 다음해 4월에서나 실시가 가능하다.

이런 배경 하에서 우원식 민주당·김성태 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 4인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부터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막판 접점 모색에 들어갔다.

당초 이들은 지난 5일 만나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본청 앞에서 노숙·단식 투쟁 중이던 김성태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이송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현재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3일부터 조건 없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면서 단식 투쟁을 진행 중이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회동 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을 안 하려고 자신들이 내놓은 추가경정예산을 포기하는 여당은 처음 봤다”며 “거기에 떳떳하고 당당하다고 하면서 특검을 거부하는 여당도 처음 봤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렇게 온 국민 관심사에 대해 한마디도 안 하는 것도 처음 봤다”며 “경찰과 검찰이 이렇게까지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면서 수사를 엉망으로 하는데 빨리 (드루킹 사건 수사를) 특검에 맡겨야 한다. 정치권은 국회를 정상화해서 산적한 추경과 민생, 국정 현안들 그리고 또 개헌을 준비하기 위한 국민투표법 이런 것들 하루빨리 처리하길 바란다”고 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정답은 민심이라고 생각한다”며 “각 당이 민심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대치 정국을 풀고 조속히 국회 정상화를 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서로 입장 차이를 인정하고 현재 이견이 없는 것만 처리하든가 아니면 다들 한발씩 물러나서 상대 입장을 헤아리는 자세로 임하면 오늘 결론이 날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우원식 원내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는 협상 시작 전 특별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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