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이 불러온 검색어 '검찰자한당내통'… "檢, 야당에 직보 의심"

  • 등록 2019-09-27 오전 8:08:10

    수정 2019-09-27 오전 8:08:1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정부질문 도중 검찰 내부 수사 상황을 공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한 것은 물론 지지층까지 검찰자한당내통이라는 검색어 올리기 캠페인에 나섰다.

주 의원은 26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찰팀장과 통화를 했는지를 물었다. 조 장관은 짧은 통화를 했음을 시인했고, 주 의원은 현직 법무부장관의 수사개입이라며 조 장관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주 의원은 “압수수색을 시작하고 있는 검사 수사팀장에게 법무부 장관이 통화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니, 압수수색 팀에 엄청난 압력이고 협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은 ‘가족 중 아픈 사람이 있으니 조심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으나, 본인과 관련된 수사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한 상황에서 수사팀과 통화를 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주 의원 폭로는 또다른 논란도 낳았다. 검사 출신인 주 의원의 이날 폭로로 검찰 측이 수사 관련 정보를 한국당 측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앞서 판사 출신인 같은 당 김진태 의원 역시 검찰의 포렌식 자료로 의심되는 자료를 국회에서 공개해 자료 유출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날 주 의원이 압수수색 도중 짧게 지나간 일까지 공개한 것으로 볼 때, 전직 검사 출신 지위를 이용해 내부 사정을 제공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야당 의원한테 이렇게 보고를, 직보를 하고 있다. 검찰이 안 한 것이라면 그 안 한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내부 조사를 해야 한다“며 검찰 상대로 조사를 벌여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 후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검찰과 야당의 내통 의혹을 제기하며 조치 마련 필요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주요포털 사이트에는 여권 지지층이 주도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 검찰자한당내통이라는 실시간 검색어까지 등장했다. 이 검색어는 27일 오전 다음 등 주요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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