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금통위를 종합한 결과 내년 1분기 경제성장률 부진으로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선 하나금투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2명의 소수의견 등장에 얼마나 비중을 둘 것인가가 관건인데 과거 사례를 돌아보면 금통위 내 한은 총재의 입장이 상대적으로 중요했고 정부 정책과의 공조도 중요한 변수”라며 “한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고 정책 여력이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과 경기 부진이 동시에 나타나는데 7월 통화정책에 대한 정부와 한은의 무게 중심은 금융안정에서 경기부양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부진한 경제흐름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내년 1분기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인하 시점까지 적어도 3~4개월이 남아 있고 대외적으로 각국 경제지표 부진이 발표될 때마다 재정확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살아나고 있어 채권 금리 하락은 보다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