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기사 3명 확진…검사 받고도 근무

  • 등록 2020-08-24 오전 7:38:47

    수정 2020-08-24 오전 7:38:4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서울 구로구는 관내 보성운수 소속 시내버스 운전기사 A씨가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18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낀 뒤 20일 검사를 받고 2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동료 기사 2명도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는 차고지 직원 9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착수했고, 6512번과 5618번 버스 운행은 23일 오후 5시간가량 전면 중단됐다.

24일부터 보성운수 버스는 축소 운행된다. 보성운수 관계자는 24일 이데일리에 “오늘부터는 평소보다 70%만 운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일 검사를 받고 오후에도 정상 출근해 8시간 동안 근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성운수 측은 A씨가 검사받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성운수 관계자는 “(검사 받았다는) 얘기를 안 해서 오후에 근무를 하고 다음 날 결과가 나온 거다. 회사로 전화를 해서 양성 반응이라고 해서 그 이후로는 일을 안 넣고 뺐다”라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기사들이 운행한 버스의 승객 신상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5618번 버스는 구로동, 금천구청 등을 거쳐 영등포역, 여의도환승센터, 신길동, 대림역 등을 오간다. 6512번 버스는 구로동, 신도림역, 영등포역, 신림역 등을 오간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7명 늘어 총 확진자가 1만73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이 387명, 해외 유입은 10명으로 3월 7일(483명·전원 국내 발생) 이후 169일 만에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것을 정점으로 보지는 않는다.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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