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IPU 총회서 '요소 확보 외교' 총력

오만 하원의장 만나 요소 협렵 약속
  • 등록 2021-11-28 오전 11:39:28

    수정 2021-11-28 오후 9:35:52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요소 확보 지원 외교를 펼쳤다.

박병석(오른쪽) 국회의장이 칼리드 알-마왈리 오만 하원의장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국회의장실)
박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제143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 3대 요소 수출국인 오만의 칼리드 알-마왈리 하원의장을 만나 “한국은 일시적으로 요소 수급 문제를 겪었다. 오만의 협력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칼리드 의장은 “요소 공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두 나라의 기업들이 협력관계를 맺도록 지원하겠다”며 박 의장의 제안에 화답했다.

이어 박 의장은 “오만이 그동안 원유 산업 일변도 성장에서 탈피해 산업 다각화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한국 기업이 갖고 있는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면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리드 의장은 “현재 500개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한국 정부는 물론 기업과 협력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박 의장은 지난 26일에는 파우지아 빈트 압둘라 자이날 바레인 하원의장과의 만남에서도 ‘요소 협력’을 요청했다. 박 의장이 한국의 요소 수급 상황을 언급하자 파우지아 의장은 “한국의 요소 공급 문제를 내 일처럼 생각하고 처리하겠다”며 회담 현장에서 바로 실무진의 연락처를 공유하자며 적극적인 협력자세를 보였다.

한편 박 의장은 칼리드 의장과 회담을 마친 뒤, ‘민주주의의 시대적 과제 : 분열 극복과 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열린 IPU총회 본회의에서 연설을 했다.

박 의장은 이 연설에서 “정치·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과 분열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며 “한국도 사정이 비슷하다. 올해 2월 국회의장 직속 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해 ‘분열의 정치’ 극복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남북국회회담의 추진과 종전선언을 위한 각국 의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박 의장은 “한국 분열의 가장 극단적 형태는 분단”이라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이 곧 전 세계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길이라 확신한다. 취임 직후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를 조건 없이 만나자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또 “대한민국은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종전선언’을 추진 중”이라며 각국 의회 대표단의 종전선언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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