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겠다"

보수텃밭 TK 지지층 결집 나선 尹
페이스북에 反文 정서 고취 비장한 각오
  • 등록 2021-12-30 오전 8:31:30

    수정 2021-12-30 오전 8:31:3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9~30일 연말 일정을 대구·경북(TK)에서 보내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죽음까지 각오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최근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윤 후보가 반(反) 문재인 행보를 분명히 하며 보수 지지세력 결집에 나선다는 각오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경상북도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두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릎을 끓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겠다”고 썼다. 이어 “야당 대선 후보까지 사찰하는 ‘문재명’ 집권 세력에 맞서 정권 교체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특이한 점은 이번 페이스북 글에는 이외 별다른 설명 등이 없다는 점이다. 평소 긴 글로 자신의 정견을 밝혔던 것과는 분명 다른 행보다. ‘현 정부 통신 사찰의 희생양’으로 자신을 부각하고 보수 세력 결집에 나서겠다는 결심을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의 통신 기록 열람을 정치 쟁점화 하고 있다. 윤 후보는 29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 방문 일정에서 기자들을 만나 “(공수처가) 많은 언론인들과 그들의 모친까지, 그리고 우리 국회의원의 3분의 2 가까이 통신 사찰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임태희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의 통신 조회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보수 텃밭’ 대구·경북 지역에서 보수 결집 행보에 나선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보수층 지지율의 낙폭이 크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윤 후보는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부각하며 텃밭 민심을 잡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