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애경 AK면세점 인수

  • 등록 2009-12-11 오전 9:04:36

    수정 2009-12-11 오전 9:20:16

[이데일리 안준형기자] 롯데그룹이 AK면세점을 인수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지난 8일 AK글로벌 지분 81%를 롯데그룹(롯데쇼핑(023530))에 넘기는 MOU를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2500억~3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9% 지분은 애경이 그대로 갖는다.

이에 따라 국내면세점 업계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양강 체제로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애경은 코엑스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총 3곳의 면세점을 운영중이며, 지난해에는 3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애경 관계자는 "인천 공항의 임대료 등으로 유지비가 많이 들어 팔아도 오히려 손해를 보는 구조였다"며 "계속 적자를 안고 가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함께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오너의 의지로 보면된다"며 "아마 신규사업에 매각대금의 일정 부분이 투자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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