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집권 발판 만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대선서 승리

  • 등록 2018-06-25 오전 8:14:30

    수정 2018-06-25 오전 8:14:30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64)이 개헌 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사실상 ‘제왕적 대통령’이 됐다.

24일(현지시간)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최고선거관리위원회(YSK)는 개표가 96% 진행된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이 52.7%의 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제1 야당 ‘공화인민당’(CHP) 후보 무하렘 인제 의원(54·얄로바)은 30.8% 득표에 그쳤다. 총선에서도 에르도안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정의개발당’(AKP)은 현재 53.7%의 표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CHP는 이번 개표 발표가 조작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뷜렌트 데즈안 CHP 의원은 “우리가 1만개의 선거함 개표 결과를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에르도안 대통령과 인제 의원의 득표율은 각각 46%와 40%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선거로 ‘제왕적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터키 헌법을 대통령 임기 5년과 중임으로 개정했다.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선거를 시행해 당선되면 또 5년을 재임할 수 있다. 이에 에르도안은 사실상 2033년까지 집권할 수 있다. 총리 재임 시절까지 더하면 사실상 30년 초장기 집권이 가능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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