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단골 소재 부동산·비트코인 연극이 된다

한국사회 이면 담은 작품 2편 무대에
땅에 관한 이야기 '피스 오브 랜드'
비트코인과 공정사회 고민 '코인'
  • 등록 2019-08-13 오전 7:48:42

    수정 2019-08-13 오전 7:48:42

연극 ‘피스 오브 랜드’(왼쪽), ‘코인’ 포스터(사진=극단 김장하는날, 한국문화예술산업강원진흥회).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부동산과 비트코인 등 재테크에서나 볼 법한 소재들이 연극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재테크를 대표하는 소재를 통해 자본주의 한국 사회의 이면을 담아낸 작품들이다.

극단 김장하는날은 ‘본격 부동산 연극’을 표방한 ‘피스 오브 랜드’를 오는 23일부터 9월 1일까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 올린다. ‘피스 오브 랜드’라는 이름의 부동산 관련 인터텟 카페에 모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대지를 빼앗기고 임차인과 임대인으로 나뉜 사회 현실을 총 30개의 장면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서울의 폭등하는 아파트 가격, ‘지옥고’(반지하·옥탑·고시원)로 내몰린 청년 빈곤에 관한 고찰 등 동서고금의 땅에 관련한 역사와 경제학적 사유를 각 장면을 통해 풀어낸다.

한국예술종학학교 동문들이 2015년 만든 극단 김장하는날은 신파적 드라마를 지양하고 지성적인 공연을 통해 사회적 통찰을 추구한다. 극단 대표로 이번 공연 연출을 맡은 이영은 연출은 “30개 가량의 독립된 장면들이 저마다의 인물과 시공간을 품고 있다”며 “이것은 땅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해오름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코인’은 블록체인을 작품 전면에 내세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미래 화폐 비트코인을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탐욕, 배신, 그리고 부조리를 다루고 있다.

작품은 사회 부적응자이자 개혁을 하려는 연극배우가 디지털 암호화폐 전문가 소개로 그들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업이 진행될수록 전쟁터 같은 아비규환에 점차 환멸을 느낀다는 내용이다.

연출을 맡은 최환의 연출은 “암호화폐 전쟁에 온갖 인간 군상들이 뛰어드는 미래 화폐 전쟁 속 진정한 ‘쩐의 전쟁’의 승자는 누구인지, 이 전쟁 속에서 공정사회는 가능한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비트코인으로 티켓을 구매하는 이색적인 시도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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