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류석춘 ‘위안부는 매춘’ 논란에 “연구 제대로네” 두둔

  • 등록 2019-09-23 오전 8:16:16

    수정 2019-09-23 오전 8:16:0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이 논란되자 “류 교수가 반일종족주의 책 내용을 지지하는 강의를 했다면 정말 양심적이고 연구를 한 학자 맞네”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릴레이 삭발 투쟁’에 중진 의원들이 합류하고 있는 18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차명진 전 의원이 동참하고 있다. 전날 삭발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직접 차 전 의원의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 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가 교수 강의까지 취재하고 홍위병들이 그 내용을 핑계삼아 교수를 쫓아내려 한다. 이게 분서갱유(책을 불사르고, 선비들을 생매장시킨다는 뜻), 빅브라더 국가와 다를 게 뭐냐”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있어봐라. 너희들(기자) 취재도 노동당 선전선동부 허락받아야 하는 세상이 올 거다. 같은 좌빨이라고 봐줄까?”라며 “그때 가서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고 덧붙였다.

류 교수가 친일 논란을 일으킨 이영훈 서울대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 책 내용을 소개한 것에 대해선 “정말 양심적이고 연구를 제대로 한 학자 맞다”라고 지지했다.

이어 “거기에 무조건 반박하는 애들은 그 책은 제대로 안 읽고 우리민족끼리 단파 라디오나 들었던지 아니면 주체사상에 찌든 C86(386 세대를 비하하는 용어) 부모한테서 밥상머리 교육받은 거 아닐까? 요즘 대학생들이 왜 조국반대집회에 적극 나서지 않는지 이제 알겠다”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매춘이 도덕적으로 잘못됐지만 일본 정부에게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한국인의) 정서를 빨리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의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도 말했다.

당시 수업을 들었던 연세대 학생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다들 조금 당황스러워하거나 아니면 화가 나 보이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한 학생 많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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