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이문역·정릉우체국 등 노인보행사고 취약지 보행환경 개선

제한속도 낮추기·고원식 횡단보도 등 설치
오는 10월까지 노인 사고 잦은 곳 공사 완료
  • 등록 2020-06-21 오전 11:15:00

    수정 2020-06-21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노인보행사고 취약지점 사고방지를 위해 제한속도 낮추기, 과속단속카메라·과속방지턱 높이를 적용한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미끄럼 방지포장 등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는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역 개선사업’을 위해 10개소의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최근 3년 간 노인 보행사고가 5건 이상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전문기관에 의뢰해 진단과 설계를 했다.

우선 동대문구 신이문역 주변은 지하철역 북측 도로의 제한속도를 50km/h에서 30km/h로 낮춘다. 또 무단횡단이 많은 지점에 차량감속 유도를 위해 차도보다 높이가 있는 ‘고원식 횡단보도’도 새롭게 설치한다. 횡단보도 이용거리가 30m로 매우 길어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중간에 보행섬도 조성할 계획이다. 보행섬 끝부분에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고, 야간에도 횡단보도가 잘 보일 수 있도록 횡단보도를 따라 발광형 표지병도 함께 설치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신이문역 주변은 최근 3년 간 8건의 노인보행사고가 발생한 곳으로 북서측 아파트 방향 무단횡단이 빈번하고, 한천 고가도로 기둥을 사이로 어두운 공간을 차량들이 복잡하게 움직이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성북구 정릉우체국 앞은 보국문로의 차량 제한속도를 현재 50km/h에서 40km/h로 낮추고, 정릉입구교차로에는 과속단속카메라 설치와 함께 횡단보도 앞 과속방지턱과 미끄럼방지포장으로 감속운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앞, 금천구 시흥사거리, 서대문구 홍은사거리 등은 고원식횡단보도를 설치해 감속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의 대표적인 노인 보행 밀집지역인 청량리역 교차로는 최근 3년 간 13건의 사고가 발생한 곳으로, 지난해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여전히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이에 시는 도심방향 우회전차로에 과속방지턱과 바닥신호등을 설치하고, 백화점이나 역사 진출입 차로에는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전체적인 안전시설을 보강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이밖에 동대문구 장안2동주민센터 앞 사가정로, 구로구 오류동역 앞 서해안로, 서대문구 사랑나눔복지센터 앞,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앞 창경궁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 인근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아 방호울타리로 보행자의 도로진입을 막고 적색미끄럼방지포장과 지그재그차선으로 도로시설이 더 잘 보이도록 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노인인구 비중이 높아 고령사회로 접어든 만큼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어르신 교통사고 위험이 없는 선진 보행안전 도시를 조속히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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