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파월 '비둘기' 발언에 美 3대 지수 반등

국제유가, 장중 112달러 돌파…11년래 최고치
러 "3차 세계대전은 핵전쟁"…미 "파괴적 결과 초래"
포드, 전기차 분사… 2026년까지 연 200만대 생산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 3만5200달러…전년비 10.3%↑
  • 등록 2022-03-03 오전 8:20:14

    수정 2022-03-03 오전 8:20:1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공포는 여전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다만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국제유가 강세로 인한 변동성 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러시아에서는 공개적인 핵 전쟁 언급까지 나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알자지라방송과 인터뷰에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파멸적인 핵 전쟁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항해 서방 진영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직접 제재 카드까지 꺼내 들 경우 원유시장은 대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안경을 만지고 있다. (사진=AFP 제공)
◇시장 달랜 파월에 ‘안도 랠리’…3대 지수 반등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공포는 여전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림.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9% 상승한 3만3891.35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6% 오른 4386.54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 뛴 1만3752.02를 나타냄.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1% 오름.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7.74% 하락한 30.74를 기록.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36% 오른 7429.56에 마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6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59% 각각 올라.

-국채금리는 급등.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91%까지 상승. 전거래일과 비교해 0.2%포인트 가까이 오른 수치.

WTI, 장중 112달러 돌파…11년래 최고치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7% 급등한 110.60달러에 마감. 2011년 5월 이후 거의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 장중 112.51달러까지 치솟음.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115.00달러까지 오름.

-유가는 전날 배럴당 100달러 레벨을 넘어선 이후 하루 만에 110달러대로 급등. 서방 진영과 러시아간 대립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원유 공급 부족 우려 커직 있어.

-유가가 큰 폭 오르자 대표적인 에너지주인 셰브런과 엑손모빌 주가는 이날 각각 2.95%, 1.72% 상승.

-주요 산유국들은 추가 증산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이날 장관급 회담 이후 성명을 통해 “오는 4월에도 하루 40만배럴 증산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파월 “인플레 지속하면 3월 0.25%P 이상 인상할 수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높을 경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3월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함. 3월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 한 상황에서 0.50%포인트를 올릴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은 것.

-파월 의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팬데믹 이후 이어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중단할 필요성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함. 그는 다만 “러시아의 침공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혀.

러 “3차 대전시 핵전쟁”…미 “파괴적 결과 초래”

- 러시아가 핵 전쟁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여.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알자지라방송과 인터뷰에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파멸적인 핵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

-그는 러시아 국영TV 로시야24와 인터뷰에서도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나토)간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해 “그런 위험은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실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전 세계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데 오랫동안 동의해 왔다”며 “(이번 발언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강조.

-미국과 러시아는 세계에서 핵을 가장 많이 보유한 양대 국가. 블링컨 장관은 “핵 전쟁은 어느 누구도 승리할 수 없는 것”이라고 재차 언급.

연준 “미 기업들, 향후 몇 달간 추가 물가상승 예상”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부과되는 가격이 미 전역에서 왕성한 속도로 상승했다”며 “기업들은 앞으로 여러 달에 걸쳐 추가 가격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혀.

-기업들은 이러한 생산비용 상승분을 계속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베이지북은 전함. 생산비용 상승은 대부분 운송비 때문이라고 미 기업들은 밝혀. 이와 함께 인건비 상승과 원자재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15∼16일 열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자료로 활용.

-특히 이날 보고서는 미국이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을 겪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5% 급등한 데 이어 다음주 발표 예정인 2월 CPI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 제기.

SWIFT “러 은행들 12일 결제망서 차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가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 결정을 고려해 12일부터 러시아 은행 7곳과 러시아 내 자회사를 결제망에서 배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

-앞서 EU는 러시아 국책은행이자 러시아 제2의 은행인 VTB방크를 비롯해 방크로시야, 방크 오트크리티예, 노비콤방크, 소브콤방크, 프롬스비야지방크(PSB), VEB 등을 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제재를 도입.

포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분사

-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차 회사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기차 사업부문과 내연기관차 사업부문을 분사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힘.

-포드는 전기차 개발에 올해에만 50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하는 등 오는 2026년까지 500억달러(약 60조3000억원)를 투입할 방침.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연 200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 지난해 포드가 미국 시장에서 판 전기차는 2만7천140대에 불과.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 3만5200달러…전년比 10.3%↑


-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적인 소득수준을 나타내는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는 3만5168달러를 기록.

-지난해 연간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3.6% 성장해 지난 2010년 4.4% 성장 이후 최고치. 1년 전 5.0% 감소한 뒤 1년 만의 플러스 전환.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8.3% 증가해 2017년 16.5% 이후 최고 수준.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1.5% 감소해 지난 2019년 1.7% 감소 이후 최저 수준.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9.9% 증가해 지난 2011년 17.7% 증가 이후 최고 수준. 특히 재화 수입 증가율은 10%를 기록, 2011년 17.2%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

쿠팡, 작년 적자 1조8000억원 사상 최대

-쿠팡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연간 적자 역시 1조8000억원을 넘으며 최대를 기록.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3일(한국시간) 지난해 매출이 54% 증가한 184억637만달러(약 22조2256억원)로,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였다고 밝힘.

-영업적자는 14억9396만2천달러(약 1조8039억원)로, 2018년 1조1138억원 적자를 낸 이후 사상 최대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4% 증가한 50억7669만달러(약 6조1300억원)로, 분기 실적으로는 최대. 4분기 순손실은 4억6310만달러(약 5592억원).

-쿠팡은 4분기 순손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용 1억3000만달러(약 1569억원)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

코로나 확진자, 어제 오후 9시까지 18만6169명…전날보다 1만8791명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2일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18만명 넘게 나옴.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8만6169명으로 집계.

-같은 시간대 최다 집계치인 전날의 20만4960명보다 1만8791명 적음.

-삼일절인 전날 진단검사 수가 평일보다 줄어든 영향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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