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출시된 국산차 109종과 수입차 400종의 배출가스 배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산차의 평균 배출가스 등급은2.56으로 수입차(2.94)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은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CO2) 배출량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된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농도가 낮다는 의미다. 5등급이 가장 많은 매연을 내뿜는 차종이다. 국산차에서는 5등급 차종이 전무했으나 상대적으로 배기량이나 중량이 큰 차종이 많은 수입차 중에서는 20종(5%)이나 됐다.
1등급을 받은 차는 총 33대다. 국내 휘발유차 59대 중 1등급을 받은 차는 현대차(005380) 쏘나타 2.0 하이브리드와 기아차 레이 1.0TCI, K5 2.0 하이브리드 3대다. 국내 가스차 21대 중에선 아반떼 1.6 LPI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2.0 LPI,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 레이 1.0 Bi-fuel LPI 4대가 1등급을 받았다. 국산 경유차중 1등급 차종은 없었다.
국내 제작사별 배출가스 평균등급은 기아차 2.41, 르노삼성 2.44, 현대차 2.56, 한국GM 2.59, 쌍용차 3.25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국가별로는 일본 2.56, 유럽 3.01, 미국 3.16 순으로 조사됐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배출가스 등급이 높은 차량을 구매하면 대기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차량 구매 시 친환경 여부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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