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해변에서 선탠 시 수영복 자국이 남는 걸 걱정하던 여성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의류업체가 다이아몬드 형태의 마이크로 입자를 활용한 신개념의 원단으로 비키니를 입은 채 선탠을 즐겨도 자국이 남지 않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전했다.
화제의 제품은 자체 개발한 특수 원단으로 제작돼 수영복이 태양빛을 통과시켜 직접 피부에 닿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비키니를 입고 선탠을 해도 브래지어나 팬티 자국이 남지 않고 전신이 고르게 구리 빛으로 물들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해변에서 알몸으로 선탠을 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케 한다. 특수 효과를 노리고 만들어져 원단은 얇을 수밖에 없지만 속살이 비치지는 않는 일반 비키니 혹은 수영복과 같다. 또 물기가 일반 수영복보다 빠르게 빠지고 마르는 것도 장점이다.
신소재 개발에 투입된 투자금으로 인해 초기 시장 가격(모델에 따라 약 6만2000~7만4000원 사이)이 약간 센 편이기는 하나 회사 측은 “누드해변에서나 가능했던 전신 선탠이 어느 곳에서나 가능해졌다”며 여름철 고른 선탠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 제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런 점을 적극 부각하는 차원에서 제품에 ‘하얀 엉덩이는 가라’는 독특한 카피문구를 붙인 것도 얼룩 없는 선탠 효과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