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얘기 안하셔도 됩니다"…손석희도 놀란 정우성의 진정성

  • 등록 2017-12-15 오전 8:48:46

    수정 2017-12-15 오전 9:02:42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정우성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강철비’에 대한 홍보도 뒤로한 채 로힝야족의 참상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 코너에는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출연했다. 정우성은 2014년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명예사절로, 2015년에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선정됐다.

그는 최근 심각한 난민 문제로 대두된 로힝야 난민을 만나기 위해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다녀왔다. 이는 정우성의 다섯 번째 현장 방문으로 그동안 네팔, 남수단, 레바논, 이라크 등의 난민촌을 방문한 바 있다.

이날 정우성은 방글라데시 난민촌을 찾은 이유에 대해 “참혹한 실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빨리 국제사회에 알려야 한다고 절실해 하셨다”며 “여성 대부분이 강간당했고 아이 대부분이 눈앞에서 부모의 죽음, 부모의 대부분이 아이의 죽음 봤다고 하더라. 그러면 나라도 빨리 가봐야겠다고 결심해 다녀왔다”고 말했다.

사진=JTBC ‘뉴스룸’
이어 그는 “직접 가보니 그곳엔 전기도 없고 식수, 식량, 의료, 교육 등의 문제가 있었다. 대다수의 아이들은 맨발로 땔감을 가지러 걸어 다니는 상황”이라면서 “내가 여기서 몇 마디 했다고 그들의 아픔을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가 “많이 배웠다”고 하자, 정우성은 “현장에서 느낀 그들의 참혹함은 몇 마디 말로 전하기 모자라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정우성은 자신이 주연한 영화 ‘강철비’가 개봉해 영화 관련 질문을 고민하는 손 앵커에게 “영화 얘기 안 하셔도 된다”라며 “제가 오히려 ‘뉴스룸’에 폐 끼치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후 손 앵커는 “편견인데, 친선대사라고 하면 죄송하지만 이름만 걸어놓고 계신 건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로힝야 족을 방문하고 돌아오신 이야기를 내 생각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많이 해주셔서 많이 배웠다”고 정우성의 활동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이 주연한 영화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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