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디테일, 심상치 않아..이재명·은수미 '그것이 알고싶다' 후폭풍

  • 등록 2018-07-22 오전 10:50:33

    수정 2018-07-22 오후 12:16:1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폭 연루설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직후 영화 ‘아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에는 ‘이재명’, ‘은수미’에 이어 ‘아수라’가 등장했다.

지난 2016년 9월 개봉한 ‘아수라’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이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안남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등 정치인, 조직폭력배, 경찰, 검찰이 얽히고 설키는 내용이다.

누리꾼들은 ‘아수라’에 평점 10점을 주며 “실화인 줄 몰랐다. 재개봉 가자”, “영화보다 더 소름 돋는 현실”, “아수라 재조명”, “리얼 다큐인지 몰라 봬서 죄송하다”, “충격 실화!”, “이쯤 되면 감독이 뭔가 알고 만든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아수라’ 속 디테일에 주목했다. 등장인물 가운데 박성배가 ‘안남’이란 이름을 가진 가상도시의 시장이란 것과 그가 등장하는 장례식장의 근조 화환 리본에 쓰여있는 ‘경원대학교(가천대학교 전신)’와 ‘민주연합’, ‘인권’ 등이 이 지사 연관 키워드라는 점을 가리켰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누리꾼이 주목한 영화 ‘아수라’ 몇몇 장면(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이 지사가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 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도 출석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A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이 없음에도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이 지사와 A씨가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조직원 B씨는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며 무죄 변론을 요청해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해 300만 원씩을 받고 수임했다”며 “20년간 수천 건의 수임 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 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반박했다.

또 ‘코마트레이드’ 대표 A씨 관련 논란에 대해선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 노인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5700만 원)를 기부하겠다고 해 통례에 따라 후원협약을 하고, 인증 사진을 찍은 후 트윗으로 기부에 대한 감사 인사를 공개적으로 홍보했다”고 해명했다.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조직원 B씨에 대해 이 지사는 “열성 지지자라며 인터넷 지지 모임을 만들고, 전국 강연을 현수막을 들고 쫓아다니므로 알게 되어 몇 차례 함께 사진을 찍었던 것은 사실이나, 경기도지사 경선 때는 지지를 철회하고 경선상대 후보 지지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국제마피아파를 조명하며 은 시장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제기됐던 ‘운전기사 무상지원’ 의혹도 거듭 제기했다. 은 시장 측은 선거기간에 해명했던 내용 이외에는 더 이상 밝힐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지방선거 기간 자신이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은 시장은 “당시 최씨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특정회사가 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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