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첫 내한공연에 김정숙 여사·故설리가 등장한 이유

  • 등록 2019-12-09 오전 8:07:31

    수정 2019-12-09 오전 11:04:4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U2’가 결성 43년 만에 펼친 첫 내한공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지난 10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룹 ‘f(x)’ 출신 설리 등을 화면에 띄웠다.

U2는 지난 8일 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내한 콘서트에서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을 불렀다. ‘라이트 마이 웨이(Light My Way)’라는 부제가 달린 이 노래는 “눈물을 닦고 네가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잖아”라는 가사를 담았다.

이때 U2의 뒤로 ‘히스토리(history)’라는 글귀가 ‘허스토리(Herstory)’로 바뀐 뒤 김 여사와 설리 외에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 신여성의 상징인 화가 나혜석, 한국 최초의 민간 여성 비행사 박경원, ‘미투 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 국내 최연소 축구 국제심판 출신 홍은아 이화여대 교수,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의 얼굴이 등장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는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는 문장이 한글로 흐르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록밴드 U2의 ‘죠슈아 트리 투어 2019‘ 서울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김 여사는 이날 공연장도 찾았다. U2의 보컬 보노는 공연 도중 “퍼스트 레이디 김정숙 여사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공연에 앞서 보노와 환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9일 보노를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평화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지난달 19일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 방송이 끝나고 문 대통령이 퇴장할 때 흘러나온 음악도 U2의 ‘원(One)’이었다. 베를린 장벽 붕괴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이다.

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록밴드 U2의 ‘죠슈아 트리 투어 2019‘ 서울 공연 관람에 앞서 리더 보노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U2는 반전주의, 평화와 자유, 인권 등의 메시지를 노래에 녹여왔다. 특히 보노는 음악 활동뿐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와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사회운동가로 평가받아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여러 차례 오른 바 있다. 세계 순회 공연 마다 지도자들을 만나 자신의 철학과 정세 등을 공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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