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당 영입 인재? 일회용 추잉껌…단물 빠지면 끝"

  • 등록 2020-01-13 오전 8:23:07

    수정 2020-01-13 오전 8:23:07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을 비판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의 영입 쇼는 배째는 취미를 가진 분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닳고닳은 수법이라 별로 효과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렇게 10명 발표한 후에는 선거 앞두고 적당한 시기에 탁현민 같은 연출자를 데려다가 감동적인 갈라 쇼를 연출한다”며 “어차피 그 분들은 일회용 추잉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씹다 버린 껌을 다시 주워 씹는 사람은 없다”면서 “유효기간은 정확히 단물이 다 빨릴 때 까지다. 단물이 빨리는 동안은 입속에서 행복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정권은 모든 게 인위적 연출이다. 노골적인 불평등, 불공정, 불의의 현실을 가리기 위한 분식이 바로 인재영입쇼”라며 “소방관을 국회로 보내도 그가 평균적 소방관과 다소 거리가 있는 한, 그의 노력이나 바람과 상관없이 현실의 소방관들의 처우는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재영입 쇼는 이렇게 문제의 가상적 해결을 제시함으로써 대중들에게 마치 현실의 문제가 실제로 해결된 듯한 착각을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 깜짝 쇼로 인해 정치인이 되기 위해 당에서 궂은 일 다 하며 밑바닥에서부터 착실히 성장해온 이들은 영문도 모르는 채 마땅히 자기들에게 돌아왔어야 할 기회를 빼앗기게 된다”며 “영입 쇼는 가상에 불과하고. 여기서 훼손된 것은 바로 평등과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한 마디로, 민주당의 선거전술은 자신들이 공약한 가치의 철저한 배반이라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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