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청와대 춘추관에서 ‘2021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현장에는 기자 20명만 참석하며 화상연결 방식으로 기자 100명이 동시 접속해 참석한다. 현장에도 온라인으로도 참석하지 못한 160여명의 기자들은 실시간 채팅 방식으로 질문을 던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받을 질문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에 대한 생각이다. 지난 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적절한 시기가 오면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문 대통령께 건의하겠다”고 밝힌 뒤 사면은 정치권 ‘뜨거운 감자’다. 특히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징역 22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사면의 요건을 갖춘 상태다.
부동산 현안도 관심을 끄는 주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2021년도 신년사에서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게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부동산 혼란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집값 안정에 대한 추가적인 정책과 주택가격 전망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시장에서는 양도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관여 정도, 윤 총장 거취에 대한 생각 등과 관련해 질문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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