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3]삼성·LG, IFA에서도 깜짝쇼는 있었다

세계 최초 커브드 UHD·세계 최대 크기 곡면 UHD 올레드 TV 공개
UHD TV 대중화 선도…중·일 등 경쟁업체 품질·기술로 압도
  • 등록 2013-09-07 오후 2:50:44

    수정 2013-09-08 오전 11:12:58

[베를린(독일)=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세계TV업계 1, 2위인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 가전 전시회 ‘IFA 2013‘에서도 신제품을 깜짝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공식 개막일보다 하루 앞선 5일에 세계 최초로 65형 ‘커브드 초고화질(UHD) TV’를 공개했다.

UHD TV와 함께 차세대 TV로 평가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올해 초 열린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13)에서 공개된 이후 상용화됐지만 ‘커브드 UHD TV’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패널의 특성상 UHD TV는 커브드 형태를 구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제품이 TV 기술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은 “새로운 차세대 TV 기술을 기대하는 다양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세계 최초 ‘커브드 UHD TV’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OLED TV보다 시장 활성화가 빠를 것으로 보이는 UHD TV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UHD TV 기술력 향상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가전 전시회(IFA 2013)에서 세계 최초로 커브드 초고화질(UHD)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도 이에 뒤질세라 하루 뒤인 6일에 세계 최대 크기인 77형 곡면 울트라 HD 올레드 TV를 공개했다.

공식 개막 하루 전인 5일 이뤄진 LG전자 프리 부스 투어에서는 이 제품이 없었다. 하지만 지만 같은 날 저녁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긴급회의를 한 끝에 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의 경쟁을 의식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일본과 중국 TV 업체들도 이미 UHD TV를 대거 선보이는 상황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UHD 올레드 TV를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의 긴급 공개 결정으로 전시회에 참가한 LG전자 임직원들은 전시장을 새로 꾸미는 등 개막 당일까지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CES 2013에서도 세계 최초로 곡면 올레드 TV를 선보이며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은 공개 후 관람객들과 경쟁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이 잘 만들어졌다”면서도 “다만 상용화를 빨리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양사는 UHD를 기반으로 한 최신 기술을 선보이면서 중국과 일본 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친다는 전략이다. 일본과 중국도 올해 대거 UHD TV를 선보였지만, 화질 면에서 양사보다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과 LG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UHD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현재는 일본과 중국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만 UHD TV가 대중화된다면 높은 수준의 화질을 자랑하는 양사 제품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G전자는 6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가전 전시회(IFA 2013)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77형 곡면 초고화질(UHD) 올레드 TV를 공개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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