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창업주 김신권 명예회장 별세

  • 등록 2014-05-01 오전 11:12:06

    수정 2014-05-01 오전 11:12:0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독(002390) 창업주 김신권 명예회장이 지난달 30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22년 평북 의주에서 출생한 고 김 명예회장은 1941년 중국 안둥시에 금원당 약방을 개업한 이래 70여 년 동안 약업 외길을 걸어왔다.

김 회장은 1954년 한독을 설립, 우수의약품을 공급하며 국민보건 향상과 제약업계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7년 독일 기업 훽스트사와 기술제휴, 1964년 합작제휴를 통해 일찍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故 김신권 한독 명예회장
김 회장은 사람을 중시하는 ‘신뢰경영’으로 한독의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1985년 업계 처음으로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고, 1978년부터 임직원 자녀 2명에 대해 대학까지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등 복지제도를 시행했다.

1975년 직접 직원들에게 권유해 노동조합을 만들 정도로 노사간의 화합에 공을 들였다. 한독은 지금까지 한번도 노사 분규를 겪지 않았다.

그는 사라져가는 의약학 사료를 보존하기 위해 1964년 국내 최초로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설립했고 2006년 한독제석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의약학 연구지원활동을 펼쳤다.

김 회장은 국민보건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 독일연방공화국 십자대훈장, 국민훈장 모란장, 문화훈장 보관장을 수훈했고 한국경영자협회 이사, 대한약품공업협회(현 한국제약협회) 회장, 한-독 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영진 한독 회장을 비롯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은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은 충북 음성 한독 컴플렉스 한독의약박물관에서 회사장으로 각각 치러진다



▶ 관련기사 ◀
☞한독, 1Q 영업익 25억7300만원…전년비 186% 급증
☞다국적제약사 빅딜 봇물..한국제약사는?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