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철강업종에 대해 3분기 철강업체 실적이 양호하겠지만 중국의 수요 둔화 등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할 수 있는 등 4분기 실적 전망이 불안하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진에 따라 철강 수요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철강·금속업종의 주가가 코스피 수익률을 3.3%포인트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철강업체의 3분기 실적이 대부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겠지만 4분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2개월 동안 철광석 가격이 13%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중국 열연가격이 이를 반영하기 시작해 스프레드 축소 현상이 다시 발생한 것. 이에 국내 고로업체의 ASP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백 연구원은 “지난 한 달 동안 중국 열연가격의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연내 최저 수준까지 도달해 추가적으로 스프레드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
포스코(005490)는 상대적으로 투입원가의 지연(lagging) 효과가 크게 반영돼 스프레드가 견조할 전망으로 지금의 주가 급락이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
고려아연(010130)은 달러 강세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귀금속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생산능력(Capacity)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를 고려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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