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주 낙폭이 컸던 정보기술(IT)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주 증권사들의 추천주 목록에는 IT주 이름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낙폭이 과했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낙폭 과했다…IT주에 주목
3일 대신증권은 주간추천주로 SK하이닉스(000660)를 추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2일 종가 8만6800원에서 30일 7만6800원까지 11% 내려앉았다. 대신증권은 “실적 핵심지표에 해당하는 D램과 2D-낸드 고정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D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서버 D램 매출 비중이 D램 시장 평균(25%) 대비 높은 30%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대표 IT주의 하나인 네이버(035420)를 추천했다. 국내 모바일 쇼핑시장 성장에 따른 검색 및 쇼핑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사업(AI스피커, 음성검색 등)의 장기 성장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주가 조정에 의한 벨류에이션 부담 감소 역시 추천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LG유플러스(032640)는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 두 곳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이익 증가에 힘입어 주당배당금(DPS) 증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 높은 이익 성장 대비 역사적 멀티플 수준이 낮은 편으로 보인다는 점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KB증권은 요금 인하 압력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LG유플러스의 무선사업이 부각 될 것으로 봤다. 또 경쟁사 대비 호실적이 예상되며, 사물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엔 소비재주…코스닥서는 파라다이스 주목
이밖에 팬오션(028670), 현대산업(012630), KB금융(105560) 등도 증권사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파라다이스(034230)가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두 곳의 추천을 받았다. 파라다이스시티 1~2단계 그랜드 오픈 이후 중국 단체영업 호조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네오팜(092730), KG이니시스(035600), CJ E&M(130960), 태광(023160) 등도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