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웅의 언박싱]AI가 면도도 도와준다…브라운 '시리즈8' 사용해보니

브라운 준프리미엄 제품 '시리즈8' 사용기
헤드 8방향으로 움직이며 면도 밀착력 높여줘
세척 관리 간편해 시간절약에 도움
  • 등록 2019-09-21 오전 9:00:00

    수정 2019-09-21 오전 9:00:00

브라운 전기면도기 ‘시리즈8’ (사진=브라운)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매일 아침 면도를 해야한다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하루만 면도를 안해도 수염이 눈에 띄게 자라는 사람의 경우 더욱 그렇다. 전 야구선수 박찬호나 배우 차승원처럼 수염에 자신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면도에서 해방되려 제모를 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수염에서 해방되지 못한다면 최대한 편하고 깔끔한 면도기를 찾게 되는 것이 본능이다. 그러다보니 선택의 갈림길이 생긴다. 간편함은 전기면도기가 위이지만, 깔끔함은 손끝에 감각을 집중해 쓸 수 있는 일반 수동식 칼날면도기가 한수위다.

수염이 적지 않은 탓에 지난 10여년간 칼날면도기만을 고집했다. 사춘기를 지나 수염이 어느정도 굵어진 뒤 전기면도기를 사용해봤지만, 면도기 헤드 부위의 보호망 때문에 원하는 만큼 깔끔한 면도를 하기 힘들었다. 그마저도 피부에 광범위한 스크레치를 낸 뒤였다.

그러다 가전 브랜드 브라운에서 출시한 ‘시리즈8’을 접하고, 전기면도기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졌다.

시리즈8은 기존에 없던 라인업이다. 최상위 제품인 ‘시리즈9’과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면도날 부위는 중상위라인인 ‘시리즈7’의 것을 채용했다. 다만, 헤드 고유 면도날망을 탑재해 차별화를 뒀다. 한마디로, 시리즈9와 시리즈7 사이의 가성비 제품군인 셈이다.

처음 제품 디자인을 봤을 땐 약간 실망감이 들었다. 경쟁사 제품의 경우 헤드부분이 3개로 분할돼 각각 움직여 뾰족한 턱부위도 효과적으로 면도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 처음 써봤던 전기면도기도 그러한 디자인이었지만, 밀착력은 기대만 못했다.

‘시리즈8’로 면도해보니 5일만의 면도로 수염이 상당히 덥수룩했음에도 이내 깔끔하게 수염이 잘려나갔다. (사진=이성웅 기자)
하물며 헤드가 하나로 구성된 브라운 제품은 밀착력이 더 떨어질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런데 아주 잠깐 전원을 켜지 않은 채 면도기를 만져보니 첫인상과는 달랐다. 헤드와 면도날 부위가 아주 유기적으로 부드럽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헤드는 하나이지만, 면도날 부위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등 총 8가지 방향으로 밀착 면도를 돕는 구조다.

일반 칼날면도기와 비교를 위해 약 5일간 면도를 하지 않다가 면도를 해봤다. 칼날 면도기는 오랜기간 사용해 왔기 때문에 수염이 상당히 덥수룹 해진 상태에서도 능숙하게 면도를 했다.

면도 결과도 평소와 동일했다. 깔끔한 편이지만, 입꼬리 인근과 턱과 목이 만나는 부위는 아무리 노력해도 완전히 면도하긴 힘들었다. 자칫 다칠 위험이 있어서다.

시리즈8은 익숙지 않은 면도기라 그런지 처음엔 적응이 필요했다. 그치만 힘들이지 않고 금세 수염이 쉽게 잘려나갔다. 진동이 분당 3만번 일어나며 밀착면도를 도와 굳이 헤드를 피부와 바짝 붙이지 않아도 면도가 쉽게 이뤄졌다.

최근 나오는 웬만한 전기면도기들처럼 습식 면도도 지원해줘 폼과 함께 사용하니 더욱 부드러운 면도감을 제공했다.

면도 결과도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칼 면도기에서 면도가 깔끔하게 안 됐던 부분도 시리즈8은 깔끔하게 면도됐다. 그리고 면도한 뒤 피부의 촉감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칼날 면도기는 균일하게 면도되지 않아 약간의 까칠함이 남아있는 반면, 시리즈8로 면도를 한 부분은 걸림 없이 아주 매끄럽게 쓰다듬어졌다.

세척 겸용 충전기에서 자동 세척 중인 ‘시리즈8’ (사진=이성웅 기자)
가장 좋았던 점은 간편한 세척이다. 물로 거품과 수염 정도만 제거한 뒤 세척 충전기에 꽂으면 전용 세척액으로 자동 세척된다.

첫 면도가 이정도면 앞으로는 더 깔끔한 면도도 가능하단 뜻이다. 시리즈8엔 32비트 프로세스 칩과 AI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의 면도 습관을 기억하고, 이에 맞게 출력 등을 조정해준다.

다만, 준프리미엄 제품인만큼 가격이 저렴하진 않다. 세척 충전기 포함 모델의 인터넷 최저가가 27만원에 달한다. 평소 개당 2000원꼴의 면도날을 한두달에 한번씩 교체하던 이들에겐 초기 비용이 꽤 나가는 편이다. 소모품 교체 권장주기가 세척액은 8주에 1번, 면도망과 면도날은 400회에 한번 꼴이기 때문에 소모품 비용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꼭 필요한 기능만 담아 시리즈9에 비해선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선택해 볼만 하다. 출근 준비가 확실히 빨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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