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확진돼 2개월간의 투병 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20대 대학생 이정환 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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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터키로 교환학생을 떠난 이씨는 WHO의 팬데믹 선언으로 인한 봉쇄 조치로 발길이 묶였다. 이씨는 3개월 뒤인 4월 초 귀국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검사 당시 무증상이었지만 이후 극심한 고통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후 너무 고통이 심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며 “일주일, 열흘이고 계속 고통이 진행되니까 지옥에 떨어진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씨는 두 달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퇴원 이후 8월까지 약 4개월가량 M자 탈모가 심하게 진행됐다”고 후유증을 토로했다.
20대 직장인 김지호 씨는 코로나19 확진과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로 주변에 피해를 줬다는 따가운 눈총과 죄책감을 견뎌야 했다고 말했다.
20대 완치자들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일상이 바뀌었을 뿐 아니라 심리적 후유증도 크다며 코로나19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씨는 “가급적 외출을 안 하는 게 좋을 것이고 마스크를 꼭 쓰거나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에 가지 않는다든지 그런 것(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