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가지가지 한다”고 비난했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시스) |
|
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에 저서 ‘조국의 시간’ 출간 보도를 공유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 글에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좋아요’를 눌렀다.
전날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의 시간’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밝히고 싶었던 사실,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촛불시민들께 이 책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
|
조 전 장관에 따르면 ‘조국의 시간’은 2019년 8월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의 부제는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이다. 총 376쪽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다음달 1일 발매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조국의 시간’ 출간 소식에 “조국의 시련은 촛불로 세운 나라의 촛불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 됨을 일깨우는 촛불시민 개혁사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촛불시민의 명령인 검찰개혁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 나갔던 그에게 검찰의 강력한 저항 한가운데로 돌진했던 그에게 온 가족과 함께 시련과 모욕의 시간을 견디어 내고 있는 그에게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과 여론재판의 불화살 받이가 된 그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단 없는 개혁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것”이리ㅏ며 “조국의 시간은 우리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조 전 장관은 재판 중인데도 억울하다며 국민 기만극을 펼치려 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억울하다면, 그렇게 당당하다면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