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오염 제거 비용, 후쿠시마 지역만 57조원 초과할 듯

  • 등록 2013-07-25 오전 8:45:21

    수정 2013-08-05 오후 7:42:2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제거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 제거 비용이 후쿠시마현에서만 최대 5조1300억엔(한화 약 57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일본 정부가 오염 제거를 위해 계산한 비용의 4.5배에 이르는 금액임에도 더 늘어날 소지를 안고 있어 우려를 키운다.

연구소에 따르면 오염물질의 최종처분에 드는 비용은 계산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전체 비용은 더 증가할 수 있다.

연간 방사선 피폭량을 성인 기준 1년간 허용된 방사능 한계치인 1밀리시버트 미만까지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국가가 직접 오염물을 제거하는 특별구역에서 1조8300억-2조300억엔이 들고 그 외 지역에서는 7000억-3조1000억엔이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됐다.

작업별로는 오염제거에 2조6800억엔, 오염제거 후 생긴 토양을 30년간 중간 저장하는데 1조2300억엔, 임시저장소 보관비로 8900억엔이 각각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초고농도의 방사능이 포함된 흰색 연기 같은 수증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르고 있고 그 양은 시간당 2170밀리시버트에 달한다고 일본의 NTV가 24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지하 저수조에 보관해둔 1만3천톤의 오염수 가운데 120톤 가량이 땅속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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