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 제거 비용이 후쿠시마현에서만 최대 5조1300억엔(한화 약 57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일본 정부가 오염 제거를 위해 계산한 비용의 4.5배에 이르는 금액임에도 더 늘어날 소지를 안고 있어 우려를 키운다.
연구소에 따르면 오염물질의 최종처분에 드는 비용은 계산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전체 비용은 더 증가할 수 있다.
작업별로는 오염제거에 2조6800억엔, 오염제거 후 생긴 토양을 30년간 중간 저장하는데 1조2300억엔, 임시저장소 보관비로 8900억엔이 각각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초고농도의 방사능이 포함된 흰색 연기 같은 수증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르고 있고 그 양은 시간당 2170밀리시버트에 달한다고 일본의 NTV가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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