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춤 자료관 연낙재는 최근 최승희의 스승으로 일본 근대무용의 선구자인 이시이 바쿠의 손자 이시이 노보루로부터 그의 승무 사진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승무 사진은 흰 저고리에 검은색 장삼을 걸친 최승희가 머리에 흰 고깔을 쓰고 어깨에는 가사를 입은 채 춤사위를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오른팔을 곧게 뻗은 채 오른발을 살포시 든 모습에서 전통 승무의 살아 있는 형식미를 느낄 수 있다.
1911년생 최승희는 우리나라 최초로 서구식 현대적 기법의 춤을 창작하고 공연한 인물이다. 경성에서 태어나 숙명여학교를 졸업, 일본 현대무용가 이시이 바쿠의 무용 발표회를 관람한 것을 계기로 무용계에 입문했다.
1958년 안막이 숙청되면서 연금당했다는 설이 나돈 이래, 행적이 거의 알려지지 않아 숙청됐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한설야와 함께 사후 복권된 상태라는 것이 2003년에 확인됐고 묘지는 애국렬사릉으로 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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