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하러 쫓아갔는데 알고보니 여동생...사연은

  • 등록 2014-12-03 오전 8:39:11

    수정 2014-12-05 오전 9:02:1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인도에서 여성 경시풍조를 줄이기 위한 취지의 캠페인 영상이 제작됐다고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인도 ABP 뉴스가 전했다.

캠페인 영상의 총연출자는 카릴 헤레카 감독이다. 그가 제작한 영상은 남성들이 성폭행하는 여성 피해자가 곧 나의 사랑하는 가족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영상을 보면 인도 뉴델리의 으슥한 골목에서 술에 잔뜩 취해 있는 남성들이 지나가는 여성의 뒷모습에 감탄한다. 욕구를 참지 못한 남성들은 여성을 쫓아가 추파를 던지더니 급기야 성폭행을 시도한다.

그러나 한 남성은 여성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란다. 여성은 바로 자신의 친여동생이었던 것이다. 남성은 매우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친구들은 영문도 모른 채 여성의 팔을 잡아 끌지만 여성의 친오빠는 “이 여자를 보내줘! 내 여동생이야!”라면서 여동생을 돌려보낸다.

이후 남성은 자신의 잘못을 깊게 뉘우친다.

감독은 화면에 ‘당신이 다른 여성을 성희롱하기 전에 당신과 삶을 함께하는 여성들을 생각해 보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담긴 자막을 넣어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LxiKwtmMRCw)은 올라온 지 약 열흘 만에 35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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