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APL인수 실패..글로벌 물류社 도약 `차질`

본입찰서 日 KWE에 밀려 고배
2020년 매출 25조..톱5 물류社 도약 차질
  • 등록 2015-02-23 오전 8:37:11

    수정 2015-02-23 오전 10:54:18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의 싱가포르 물류기업 APL로지스틱스 인수가 무산됐다.

CJ그룹은 23일 지난 13일 진행된 본입찰에서 일본 물류기업 KWE에 밀려 APL을 인수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APL로지스틱스는 64개국, 110개 물류거점을 둔 글로벌 물류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본입찰에는 CJ대한통운을 비롯해 미국·일본 물류기업 각 1곳, 글로벌 사모펀드 KKR 등 총 4곳이 참가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APL 적정 인수가로 10억달러(1.1조) 수준을 예상했으나 KWE가 1조 3000억원 수준의 금액을 제시해 APL 인수를 눈앞에 두게 됐다.

CJ대한통운은 북미 시장에 기반을 가지고 있는 APL로지스틱스 인수해 글로벌 택배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 사장을 역임한 양승석 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입찰에서 과감한 베팅을 하지 못해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액 25조를 달성해 톱5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CJ대한통운의 전략은 차질을 빚게 됐다.

CJ그룹 관계자는 “전문 경영인으로서는 베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재현 회장이 경영을 관장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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