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미인대회 우승한 122kg 거구女, 비결은?

  • 등록 2016-12-08 오전 7:36:56

    수정 2016-12-08 오전 7:36:56

(사진=TV멘도사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보통 미스코리아, 미스USA 등 미인대회 수상자를 떠올릴 때면 잘록한 허리와 큰 키 등 바비인형 같은 몸매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의 한 지역 미인대회에서 무려 122kg에 달하는 거구의 여성이 미인대회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들은 4일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콜로니아세고비아에서 열린 지역 미인대회에서 입상한 에스테파니아 코레아(24)를 소개했다.

2016년도 미스 콜로니아세고비아로 뽑힌 코레아는 다른 참가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려 122kg의 몸무게를 자랑했기 때문.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몸매가 아닌 그녀의 당당한 태도와 성격에 매료됐다”며 “외모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미스 콜로니아세고비아가 탄생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코레아는 “어릴 때부터 미인대회 우승이 꿈이었다”며 “3년 전부터 모델학교에 다니며 워킹 등 기본기를 확실히 익혔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외모에 상관없이 당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뿌듯하다”며 “그 누구도 외모로 차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대표로 광역 예선에 나가게 됐는데, 여기서 통과하면 벤디미아 축제 미인대회(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며 “만약 1등을 한다면 외모 때문에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들을 위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앞장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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