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금리 역전..과잉투자 없어 경기침체 가능성 낮다"

한국투자증권, 통상 1개월이상 지속되고 과잉투자 동반해야
  • 등록 2019-03-26 오전 8:12:14

    수정 2019-03-26 오전 8:12:23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전일 글로벌 증시 급락을 이끌었던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해 한달이상 지속될 경우 경기침체로 이어지지만 현재 시장의 우려는 다소 이르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통상 장단기 금리 역전의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에서 기업이든, 가계든 과도한 투자가 존재했지만, 이번 사이클에선 과도한 투자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정우 김다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연방은행 모델에 따르면 2020년 2월에 경기침체가 올 확률은 24%인데, 10년물과 3년물 금리 역전이 1개월이상 지속된다면 향후 12개월이후 경기침체 확률은 50%이상으로 뛰게 된다”며 “이런 이유로 지난 금요일 발생한 미국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 우려를 높일 수 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이번엔 다르다”라며 “우선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1개월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해야만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점에서 경계는 해야 하지만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 10년과 3개월물은 하루 역전됐지만, 아직 10년물과 2년물은 역전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통상적인 장단기 금리역전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에선 기업이든 가계든 과도한 투자가 존재했지만, 현재 설비투자, 주택투자 모두 국내총생산(GDP)대비 비교했을 때 과거와 달리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에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다고 해서 과거와 동일한 패턴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특히 이번 장단기 금리 역전에는 경기요인보다 구조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 역전을 과거처럼 경기측면에서 초점을 맞춰 해석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다시 정상화되기 위해선 경기와 통화정책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미국 경제지표 회복으로 장기금리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중국의 경기부양책 역시 이제부터 효과가 나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연준의 대응도 주목할만하다”고 밝혔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장단기 금리 역전이 1개월이상 지속될 경우 연준은 대응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우선 2020년 금리인상 점도표 하향조정을 포함해 중립금리 전망치를 낮추는 기술적 대응도 일단 가능하다.

현재 연준 이룹에서 중립금리 수준을 과도하게 높게 책정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만큼 장단기 금리 역전이 4월말까지 지속된다면 연준의 대응속도도 빨라질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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