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위 관계자는 “이달 2일부터 13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한공회에 대한 현장감사를 진행했다”며 “한공회 조직운영 전반을 들여다봤고 이르면 다음 달 지적사항을 담은 감사결과보고서를 한공회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기감사는 사상 최장 감사일정(10일)이 사전예고됐다. 2011년(7일), 2013년(2일), 2016년(7일)보다 3일 또는 8일이 길다. 2017년 10월 말 ‘회계개혁 3법’ 통과로 금융당국 권한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한공회 중요성 역시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현장감사에 6~8명가량을 투입했다. 지난 2016년에 이어 올해에도 실무경험이 풍부한 금융감독원 직원 2명을 감사요원으로 파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인회계사법에 따른 공인회계사 등록·징계업무 처리의 적정성, 외부감사법에 따른 위탁 감리업무 처리의 적정성, 이전 감사 시 지적사항 이행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공회는 직전 감사에서 임원 지원차량 운용관리 미흡, 예비비 운영 부적정 등 16건에 대해 기관주의나 개선(권고)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