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찜질방 잤다" 말바꾸고 조사 거부…당국 고발 방침

  • 등록 2020-08-25 오전 7:34:48

    수정 2020-08-25 오후 6:28:0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광복절 집회 참석 후 찜질방에서 잤다고 했다가 뒤늦게 말을 바꾼 극우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가 역학조사도 거부해 동선 공개가 안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오전 기준 경기 가평군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역 확진자 정보 내역에는 이곳에서 거주 중인 주씨와 주씨 남편 정보가 “조사중”으로만 기재돼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가평군 측은 이들이 역학조사 협조를 거부해 동선 등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용카드 사용 정보 등은 확보했지만 당사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15일 광복절 집회 당시 행적에 대해 말을 바꾼 이력이 있어 동선을 숨기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

주씨는 당초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15일 밤 “찜질방에서 자고 방송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광화문 집회발 집단감염이 확인되고 주씨가 이같은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주씨는 언론 질의에 “찜질방이 아니라 인근 지인 집에서 잤다”고 말을 바꿨다. 주씨가 공공장소를 방문해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갑자기 말을 바꾼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주씨는 이처럼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이후에도 꾸준히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여론전을 벌이고 있으나 역학조사 협조는 하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은 주씨를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주씨는 24일에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통화를 연결해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역시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전 목사는 통화 도중 기침을 자주 하고 목이 쉰 목소리가 느껴지는 등 감염병 증세가 뚜렷해 눈길을 끌었다. 전 목사는 이날 방송에서 종전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가 공산화를 목적으로 교회를 탄압하고 있다는 납득하기 힘든 음모론적 주장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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