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우 "접종 후 글 읽기 어려워"…당국 "'시력저하 유발' 보고 없다"

당국 "시력 저하, 다양한 원인…시간 필요"
"국내외 현황 모니터링 중, 보고서에 종합할 것"
강씨 "접종 후 눈앞에 먼지가 떠다니는 증상"
지난해 10월까지 시력저하, 623건 신고
  • 등록 2022-01-31 오후 2:41:06

    수정 2022-01-31 오후 2:57:25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배우 강석우(65)씨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시력이 저하됐다’는 주장에 대해 “현재까지 백신 접종이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라든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외 기관의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강석우씨가 지난 27일 마지막 라디오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강석우씨의 빠른 쾌유를 기원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장은 “다만, 백신 인과성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시력 저하는 다양한 원인으로 될 수 있기 때문에 판단과 조사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고, 여기에 대한 국외 정보에 대해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외 현황을 모니터링을 하고 또 이번 주 주간 보고서에도 종합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씨는 지난 27일 CBS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이날이 마지막 방송이라며 백신 접종 후 시력 저하 현상을 언급했다. 강씨는 해당 방송을 6년 넘게 진행했다.

강씨는 “3차 접종을 받은 뒤 눈앞에 먼지나 벌레처럼 생긴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을 뜻하는 비문증이 한쪽 눈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방송을 그만두지만 제 목소리나 얼굴은 다른 매체를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 31일 0시 기준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현황 중 시력 저하 관련 사례는 623건이다.

다만 코로나19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코로나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건으로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정보를 기반으로 산출했으며,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백신 접종 후 시력이 흐려지는 경우는 ‘뇌정맥동 혈전증’으로 인해 두개내압이 상승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하다. 방역 당국은 방역패스 예외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한 이상반응’에 길랑바레 증후군과 함께 뇌정맥동 혈전증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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