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으나 공격적인 출하에 따른 재고 감소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03% 감소한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3조7411억원이나, NH투자증권의 기대치인 4조2000억원을 모두 하회하는 것이다.
류 연구원은 “DS부문은 예상대로 공격적인 출하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하지만 출하량 증가에 따른 일부 가격 조정도 동반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으나 공격적인 출하에 따른 재고 감소는 긍정적”이라며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회복 속도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최근 메모리 판가 상승, 디램(DRAM) 흑자 전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감안한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회복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