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하이마트 1조9500억원 인수(상보)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유진그룹이 전자제품 전문 유통회사인 하이마트를 인수했다.

유진그룹은 지난 9일 홍콩현지에서 `Korea CE Holdings(Netherlands)B.V`와 하이마트를 1조 9500억원에 인수하는 지분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공정거래 기업결합신고 승인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유진그룹 측은 "하이마트 인수는 유진그룹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킬 뿐만 아니라 경영능력을 시장에 확실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룹의 역량을 모아 하이마트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기존 종업원들의 고용 보장도 약속했다.

하이마트는 현재 자본금 136억원에 250개의 점포를 거느리고 있으며,지난해 2조1580억원의 매출에 87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다.

레미콘 회사인 유진레미콘과 유진기업(023410)을 주력으로 하는 유진그룹은 올해 로젠택배(2월),서울증권(001200)(3월),한국통운.한국GW물류(8월) 등 금융.물류 관련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한 데 이어 유통 부문에까지 진출,사업영역을 넓혔다.

지난 7월에는 경쟁이 치열했던 나눔 로또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진의 지난해 매출은 8000억원 정도였으나 올해는 계열사가 많이 늘어 1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유진 측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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