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언론, 학내 성추행 허용 논란 보도

  • 등록 2015-02-23 오전 8:38:27

    수정 2015-03-04 오후 4:21:1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 있는 한 고등학교 여교감이 남학생들에게 여학생을 성추행하라고 지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다만 여교감은 남학생들에게 짧은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만 성추행할 것을 주문했다.

20일(한국시간) 터키 도안뉴스통신 등은 “케페즈아타튀르크아나톨리안고교 여교감이 지난 10일 반장 31명을 불러 여학생들이 짧은 치마를 입지 않도록 남학생들로 구성된 ‘성추행 팀’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여교감은 “여학생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는데 이는 성추행을 받아도 된다는 태도다. 남학생들이 짧은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을 추행하면 여학생들이 제대로 입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일을 벌였다.

학내 교사들은 반장들로부터 여교감의 말을 전해 듣고 다음날 교원회의를 열어 강하게 반발했다. 교사조합 안탈리아 지부의 카디르 외즈튜르크 지부장은 교원회의 회의록 등을 수집, 해당 여교감을 학생들에게 성범죄를 종용한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터키서는 각종 성범죄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마을버스 기사가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다 저항하자 살해하고 잔혹하게 유기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여성단체는 이 같은 성범죄들이 남성의 우월적 지위와 유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여교감이 남학생들에게 성추행을 지시한 것이어서 여성단체도 입장이 난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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