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 84%, "솔직히 나 날씬하지 않아?"

  • 등록 2016-10-26 오전 7:48:20

    수정 2016-10-26 오전 7:48:20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평균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는 비만 체형의 여성 10명 중 8명은 자신이 정상이거나 오히려 말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대 간호학과 김선호 교수팀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13년에 실시한 여성가족패널조사의 원자료를 토대로 20세 이상 성인 여성 7658명의 BMI와 주관적 체형 인식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각자의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눠 체질량지수(BMI)를 계산했다. 이후 대한비만학회가 발표한 아시아 성인 기준에 따라 BMI가 18.5 미만은 저체중, 18.5-23 미만은 정상, 23-25 미만은 과체중, 25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국내 성인 여성의 42.6%가 BMI를 기준으로 한 본인의 실제 체형보다 자신의 체형을 더 과대 또는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인 여성의 36.1%가 자신의 체형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해, 자기 체형을 과대평가하는 여성(6.5%)보다 오히려 5배 이상 높았다.

BMI 기준으로 비만 체형을 지닌 여성의 경우 단 15.9%만 정확하게 자신의 체형을 비만으로 인식했다. 나머지 84.1%는 자신의 체형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했다. 실제론 비만이지만 본인은 ‘정상이거나 마른 체형’으로 오인하고 있다는 것.

BMI 기준으로 과체중인 여성은 41.6%만이 스스로를 과체중이라고 인식했다. 무려 57.4%는 자신의 체형이 정상이거나 말랐다고 과소평가했으며 단 1%만이 자신이 비만이라고 과대평가했다.

BMI 기준으로 정상체중인 여성은 75.8%가 자신을 보통 체형이라고 정확하게 인식했다. 24.2%는 자신이 말랐거나 과체중이라고 잘못 인식했다.

BMI 기준으로 저체중인 여성은 68.6%가 자신이 마른 체형이라고 여겼다. 나머지 31.4%는 스스로를 보통 체형이거나 비만이라고 과대평가했다.

연구팀 측은 “자신의 체형을 과소평가하는 경우 체중조절의 동기를 약화시켜 체중 감량을 소홀히 하게된다”며 “이 경우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지방간, 담낭질환, 대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비만 관련 질병 발생위험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여성건강간호학회지 최근호 및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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