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랠리 더 간다"…내년 해외펀드 대세는 미국

재정확대·감세 등에 美증시 강한 상승 기대
투자성향 따라 전략 짜야…强달러 기대땐 환노출형
  • 등록 2016-12-08 오전 7:38:05

    수정 2016-12-08 오전 7:38:05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저금리·저성장으로 인해 마땅한 국내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내년엔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정책 수혜가 집중되면서 미국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자가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세금을 대폭 감면하겠다고 내세운 점이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올들어 미국 3대 주가지수가 5~10% 가량 뛰면서 가격 매력이 낮아지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기업 이익이 늘면서 상승탄력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 산업재 등의 기업 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도미닉 로씨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글로벌 주식담당 최고운용책임자(CIO)는 “경제 성장과 더불어 미국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견해가 확고해질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공약처럼 현재 35%선인 미국 법인세율이 25%대로 낮아지면 기업 영업이익은 10% 가량 늘어나 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미국 증시 상승세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가 대표적이다. 액티브한 투자로 지수 수익률 이상을 추구하는 액티브주식형이나 대표 지수의 수익을 추종하는 인덱스주식형, 여러 테마 또는 섹터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를 비롯해 미국 국채와 회사채, 하이일드 채권 등에 투자하는 채권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 미국 대출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뱅크론 펀드 등이 있다. 뱅크론 펀드의 경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수혜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펀드 투자시 미국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짜되 시장상황과 투자성향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하성호 KB자산운용 상품전략실 이사는 “단순히 미국시장 성장성에 투자하고 싶다면 인덱스펀드를, 주식 변동성과 기준금리 인상 리스크 등을 피하면서 달러 강세에 따른 이익을 추구하고 싶다면 단기채권형 펀드나 달러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달러 강세에 따른 이익을 노릴 경우에는 환(換)헤지형이 아닌 환노출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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