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꿀잼"…메이웨더vs맥그리거 '필살기'는?

  • 등록 2017-08-26 오전 10:05:06

    수정 2017-08-26 오후 4:32:46

메이웨더가 방어 기술인 ‘솔더롤’을 활용해 상대(마르케스) 공격을 회피하고 있다.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이달 2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기의 대결’이 열린다. 무패로 은퇴한 후 사실상 복귀전을 치르는 복싱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와 종합격투기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격돌하는 것. 복싱 룰로 치러지는 이번 경기는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경기는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내 지상파에서 중계한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공교롭게도 공격할 때 주로 활용하는 기술이 동일하다. ‘록어웨이’에 이은 카운터 공격이 그것이다. 록어웨이는 하체는 가만히 둔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상체를 뒤로 젖혀 상대방 공격을 무마시키는 방어 기술이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경기 중 안면 가드를 내리면서 상대방에 도발한 후 상대방이 공격해 들어오면 록어웨이를 통해 빠르게 피한 후 스트레이트 카운터를 던져 상대방을 혼란케 한다. 이럴 경우 상대방은 카운터를 의식해 쉽게 공격해 들어오지 못한다.

방어 기술에선 차이가 있다. 메이웨더는 전매특허인 ‘숄더롤’을 활용한다. 숄더롤은 ‘오소독스’(오른손잡이 스탠스) 기준으로 왼손을 내린 ‘크랩 가드’ 상태에서 왼쪽 어깨를 좌우로 돌리며 상대방 공격을 쳐내는 방어기술이다. 메이웨더는 숄더롤을 통한 방어에만 머물지 않고 숄더롤로 상대방 공격을 튕겨낸 후 곧바로 어퍼컷 등 반격을 통해 카운터 효과를 얻는다.

맥그리거는 ‘슬리핑’ 기술을 주로 활용해 스트레이트 등 상대방 공격을 피한다. 슬리핑은 말 그대로 머리를 좌우로 살짝 움직여 어깨 위로 상대방 펀치를 ‘흘려보내는’ 방어 기술이다. 국내 복싱 지도자들은 통상 슬리핑을 ‘더킹’과 구분짓지 않고 지도하곤 한다. 맥그리거는 록어웨이뿐 아니라, 슬리핑 직후에도 곧바로 카운터 공격에 나서는 이른바 ‘쓱빵’에도 능하다. 통상 슬리핑을 포함해 ‘위빙’, ‘더킹’ 등 방어 기술을 주로 활용하는 이들은 본능적으로 회피 능력을 타고나야 한다. 그렇지 않은 대부분 복서는 ‘크로스암’, ‘피커부’, ‘하이가드’ 등 가드를 올리는 방식으로 방어한다.

이 외에 메이웨더는 상대방이 펀치를 날릴 경우 순간적으로 손바닥 부위로 누르며 무력화시키는 ‘스토핑’ 기술도 자주 활용한다. 허리를 좌우로 움직이며 상체를 피하는 기술인 ‘롤링’에도 능하다. 이렇듯 다양한 방어 기술에 능한 메이워더는 복싱계에서 ‘방어의 신’으로 불린다. 맥그리거는 상대적으로 긴 리치를 활용, 뒤로 물러나면서도 스트레이트와 훅 등 카운터를 자유자제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맥그리거는 이 기술을 통해 오랜 기간 UFC 페더급 최강자로 군림해온 조제 알도를 단 13초만에 물리친 바 있다.

맥그리거가 ‘슬리핑’을 이용해 상대(디아즈) 스트레이 공격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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