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촛불 다시 타오른다

광화문광장 '촛불은 계속 된다' 1주년 기념 집회
청와대 행진 취소… 퇴진행동 "행진 반대 의견 수용"
文 지지자들 "적폐는 국회", 여의도서 '촛불파티' 개최
서울역 광장 등 친박단체 태극기 집회도
  • 등록 2017-10-28 오전 8:00:00

    수정 2017-10-28 오전 8:00:00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3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해 10월 29일 시작한 ‘촛불집회’ 1년을 맞아 촛불이 다시 주말 도심의 어둠을 밝힌다. 다만 이번에는 서울 광화문광장과 여의도로 갈라져 타오른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28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1주년 대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선 23차 촛불 집회까지 참여했던 총 1684만 8000명(주최 측 추산)의 기록을 담은 영상과 시민자유발언, 촛불 집회 이후의 과제를 담은 영상과 의제 등을 발표한다. 이날 집회에는 전인권 밴드와 가수 이상은씨,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경찰 측에서는 집회 참여 인원을 5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사진=‘퇴진행동’ 페이스북 캡처)
다만 애초 계획한 청와대 방면 행진은 일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대로 취소됐다.

퇴진행동 측은 촛불집회 1주년 행사에서 청와대 방향 행진을 예고 했었으나 “청와대로 가야 할 이유가 없다”는 등 참여 거부 여론이 일었다. 이에 퇴진행동은 지난 26일 “청와대 방향 행진에 동의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반대 의견이 개진됐다”며 “(이를 받아들여) 촛불집회 후 공식 행진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식 행사 종료 이후 시민들이나 각 단체들은 자율적으로 사후 행사나 행진을 계획하고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촛불파티’ 페이스북 캡처)
청와대 방면 행진을 반대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퇴진행동이 주도하는 광화문광장 집회와는 별도로 같은 시간 여의도에서 일명 ‘촛불파티 2017’(촛불파티) 집회를 연다.

촛불파티는 오후 6시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모여 자유한국당 당사 앞까지 행진한 뒤 해산할 계획이다.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을 통해서 ‘촛불파티’ 집회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사람들은 3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촛불파티 주최 측은 “광화문의 촛불과 여의도의 촛불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면서도 “촛불파티가 1주년을 기념하는 즐거운 축제라는 점만큼은 광화문의 촛불과 다르다. 누가 진실이고 거짓이냐, 누가 백이고 흑이냐 등의 싸움은 우리가 바라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촛불집회에 맞서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 단체들 역시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은 오후 2시 서울역 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근처 등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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