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G20 만찬에 전용 텀플러 챙겨…"신변안전 때문에?"

  • 등록 2019-06-29 오전 10:09:14

    수정 2019-06-29 오전 10:09:14

(사진=트위터 캡처)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만찬에 자신의 전용 텀플러를 들고 온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오사카성 안에 있는 오사카 영빈관에서는 G20 정상회의 공식만찬이 열렸다.

만찬장에서 푸틴 대통령은 회의 의장을 맡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왼쪽에 앉았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이른바 텀블러나 서모스(thermos)로 불리는 흰색 컵을 들고 있었다. 와인이나 찬 음료를 채운 글라스를 들고 있던 각국 지도자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연례 기자회견에서도 이와 흡사한 텀블러를 가지고 나온 바 있다. 흰색 바탕에, 러시아 상징인 머리 둘 달린 독수리가 그려진 디자인이다.

국제행사에서 자기 텀블러를 들고 온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신변안전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의혹이 확산되자 러시아 크렘린궁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이 계속 서모스로 차를 마시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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